[석명기자] NC 다이노스가 손민한의 선발 호투와 홈런 3방을 앞세워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NC는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즌 2차전에서 손민한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테임즈(2개)와 이호준의 홈런이 뒷받침하며 9-2로 이겼다. 두산과 원정 개막 2연전서 2연패로 출발했던 NC는 이후 치른 3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NC에 2연패한 한화는 2승 4패가 됐다.
손민한은 승리투수가 돼 지난 2013년 6월 21일 목동 넥센전 이후 오래간만에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테임즈는 솔로포와 3점포 등 시즌 2, 3호 홈런을 잇따라 쏘아올리며 4타점을 쓸어담아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호준도 투런홈런을 터뜨려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손맛을 봤다. 김태군은 4안타 맹타로 신나게 방망이를 돌렸다.
2회말 테임즈가 한화 선발 유창식으로부터 우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NC가 선취점을 냈다. 한화도 반격에 나서 3회초 상대 실책으로 얻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강경학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NC 화력이 불을 뿜으며 대거 6점을 뽑아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타자 김태군의 안타를 신호탄으로 김종호 이종욱(1타점)의 안타가 줄줄이 이어졌고, 2사 2, 3루에서는 테임즈가 다시 유창식을 좌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두들겼다.
이후 이호준이 바뀐 투수 배영수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민한은 타선 지원 속에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5피안타 1실점으로 깔끔한 피칭을 했다. 2회 1실점한 것도 수비 실책이 빌미가 된 것으로 비자책점이었으며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정교한 제구력은 전성기 못지않았다. 역투한 손민한에게 승리투수는 적절한 포상이었다.
반면 한화 유창식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5.2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의 쓴맛을 봤다. 우려됐던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지만 테임즈에게 홈런 두 방을 맞으며 무너졌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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