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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뉴페이스' 선발진, 이번주가 진짜 시험대


장진용 첫 출격 예상, 임정우는 화-일요일 2경기 책임질 수도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확 달라진 선발진이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이번주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와 치르는 6연전이 그 시험대다.

LG의 선발진에는 큰 구멍이 뚫린 상태다. 류제국과 우규민이 지난 시즌 종료 후 수술을 받으며 동시에 이탈했다. 우규민은 당초 개막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수술 부위 통증이 재발하며 3주 간 다시 전열을 떠나게 됐다.

결국 LG의 선발진은 스프링캠프 기간 구상했던 대로 원대복귀했다. 외국인 선수 소사와 루카스 외에 나머지 3자리를 모두 새얼굴로 채우게 된 것. 일찌감치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확정된 임정우와 임지섭 외에 장진용이 우규민의 빈자리를 채운다.

지난주 LG는 5경기에서 3승2패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선발 로테이션은 루카스-임정우-소사-임지섭-루카스 순으로 돌았다. 임정우가 롯데전(4.1이닝 2실점 1자책)에서, 임지섭이 삼성전(7이닝 무실점 승리투수)에서 호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소사도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8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루카스가 두 번 연속 무너진 것이 아쉬웠을 뿐이다.

루카스가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기본적인 구위와 경험을 갖춘 선수라는 점에서 큰 걱정은 없다. 소사는 현재 LG의 가장 믿음직스러운 선발 요원. 문제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임정우, 임지섭, 장진용이 얼마나 무리없이 선발진을 지켜주느냐다. 세 선수 모두 풀타임 선발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다.

지난주는 임정우와 임지섭이 한 차례씩 등판한 것이 전부였지만 이번주는 '뉴페이스 3인방'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질 전망이다. 우천 취소와 선발 로테이션의 변화가 없다는 전제 아래 임정우는 화요일 한화전, 일요일 두산전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장진용도 첫 출격이 예상된다. 임지섭은 두산과 3연전 첫 경기 등판이 유력하다.

임정우의 등판이 1회로 제한된다 하더라도 누군가 또 다른 새로운 얼굴이 선발로 한 경기를 맡아줘야 한다. 소사와 루카스는 일정상 한 차례씩밖에 등판할 수 없다. 물음표를 떼지 못한 선발진의 기량을 본격적으로 확인할 시기가 찾아온 것이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장진용과 함께 김광삼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장진용은 4일 경찰청전에서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김광삼 역시 지난달 31일 두산 2군과의 경기에서 6.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강상수 투수코치는 일단 김광삼에 대해 "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지만 몸 상태를 지켜본 뒤 1군으로 콜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승현 역시 4일 경찰청전에서 장진용에 이어 등판해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LG는 지난주 3승2패를 거두는 과정에서 경기력이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5일 삼성전에서는 9회말 정성훈의 끝내기 안타로 역전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도 한껏 끌어올렸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선발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임정우, 장진용, 임지섭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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