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형님' 팀이 웃었다. SK가 kt를 8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SK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첫 만남에서 3-2로 이겼다. SK는 3연승을 거뒀고, kt는 8연패에 빠졌다.
kt의 첫 승 달성이 또 미뤄졌다. 3월 28일 시즌 개막전부터 롯데와 삼성, KIA에 이어 SK를 만나 8경기를 치르면서 모두 졌다. SK와 시즌 1차전에서 끝까지 접전을 펼치며 첫 승을 노렸지만, SK의 노련미를 넘지 못했다. 이제 kt는 8일 SK와의 2차전에서 다시 첫 승을 기대한다.
SK는 선발 김광현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적절한 득점을 더해 kt에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SK는 kt의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올렸다. 3회말 김성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조동화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우익수 김사연이 공을 잡았다가 떨어뜨린 사이 김성현이 홈을 밟았다. 이후 SK는 최정이 고의 4구, 브라운이 볼넷 출루해 만루를 채웠으나, 박정권이 좌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SK는 kt 선발 박세웅을 공략해 5회 2점을 추가했다. 이명기의 좌전안타와 최정, 박정권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이재원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박세웅의 몸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3-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kt가 이후 2점을 뽑아내 턱밑까지 추격했다. 마르테의 홈런이 추격의 시작이었다. 마르테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김광현의 5구째 143㎞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마르테의 시즌 첫 홈런.
kt는 김광현이 내려간 뒤 SK 불펜을 흔들어 추가점을 올렸다. 1사 후 배병옥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린 뒤 이대형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진루에 성공했다. 투수는 전유수에서 문광은으로 교체됐고, 김사연이 문광은으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2-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가 득점 없이 1점 차로 졌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2사 만루의 역전 찬스까지 잡았으나 마지막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김광현이 5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kt 신인 투수 박세웅은 5이닝 6피안타 5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네 번째 투수로 나선 정우람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2011년 10월 5일 광주 KIA전 이후 1천280일 만에 홀드를 올렸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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