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넥센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퓨처스(2군)리그에서 뛰고 있던 하영민(투수)을 1군으로 콜업했다.
대신 김동준(투수)이 엔트리 말소됐다. 하영민은 "솔직히 1군행 통보를 받았을 때 어안이 벙벙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현재 퓨처스에서 등판한 투수들 중에서 내 성적이 가장 안좋다"며 "그래서 좀 더 나중에 기회가 올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하영민은 퓨처스 리그에서 지금까지 1경기에 나왔다.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5.1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4실점했다.
흔들리고 있는 5선발 자리를 하영민이 당장 메우기 위한 콜업은 아니다. 손혁 넥센 투수코치는 "(하)영민이는 일단 롱릴리프로 대기할 예정"이라며 "중간계투에서 뛰었던 김동준의 투구수가 많았다. 이 때문에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엔트리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손 코치는 "오히려 부진했을 때 더 좋은 투구 내용이나 구위를 보여줄 수도 있다"고 얘기했다.
김동준은 올 시즌 개막 후 2경기에 등판했다. 7이닝을 소화했는데 투구수는 126개였다. 선발로테이션에 포함된 앤드류 밴헤켄(195구) 라이언 피어밴드(184구) 한현희(185구)에 이어 팀내 투수들 중 4번째로 투구수가 많다.
염경엽 감독도 "(김)동준이의 경우 70구 정도가 적당한 수준"이라며 "회복기가 필요하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정상적으로 훈련하며 4일 정도 쉬면 정상 컨디션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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