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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 "홈런은 운 덕분, 스윙 마음에 안든다"


넥센 2연패 탈출 이끈 귀중한 한방…타격감 찾는게 우선 강조

[류한준기자] 유한준(넥센 히어로즈)의 한 방이 팀의 2연패 탈출과 한현희의 선발 첫 승을 도왔다.

유한준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3회말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귀중한 추가점을 투런포로 뽑아냈다.

유한준은 kt 선발 앤디 시스코가 던진 직구를 받아쳐 시즌 3호 2점홈런을 터뜨렸다. 3-0으로 리드를 잡은 넥센은 이후 3점을 더 보태 6-0으로 kt를 꺾었다.

넥센은 두산 베어스에게 당한 2연패 사슬을 끊었고 9일 경기 마야에게 당한 노히트노런 충격에서도 벗어났다. 선발 역투한 한현희는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염경엽 넥센 감독은 "공격에서 나온 유한준의 홈런이 승리의 원동력 중 하나"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유한준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홈런이 나오긴 했지만 마음에 쏙 드는 경기를 치른 건 아니다"라며 "운으로 타구가 넘어갔다"고 잘라 말했다.

유한준은 "스윙이 만족스럽지 않다"면서 "앞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내 폼과 타격감을 찾도록 더 노력해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개의 홈런을 친 유한준은 박병호(4홈런)에 이어 팀내 홈런 2위다. 7타점으로 역시 박병호(12타점)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타점을 올리고 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강정호(피츠버그)의 빈자리를 유한준이 어느 정도 메우고 있는 셈이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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