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서건창의 부상 이탈 여파로 넥센 히어로즈가 테이블세터진에 변화를 줬다.
넥센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에 김하성과 임병욱을 1, 2번 타순에 배치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김)하성이가 최근 타격감이 괜찮다"고 김하성의 톱타자 기용 이유를 말했다.
김하성은 4월 들어 3일 SK 와이번스전, 9일 두산 베어스전 두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쳤다. 멀티히트(2안타)도 두 차례 기록했다.
김하성이 가장 최근 테이블세터로 나선 경기는 지난 5일 SK전으로 당시 2번 타순에 기용됐다. 그는 이날 프로 데뷔 후 첫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임병욱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2번타자로 나선다. 서건창과 함께 테이블세터를 이루던 이택근은 중견수 겸 5번타자를 맡는다.
이택근의 타선이 조정된 건 윤석민 때문이다. 염 감독은 "(윤)석민이가 상대전적에서 kt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에게 약하다"며 "당초 석민이를 5번에 기용하려고 했는데 6번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택근은 지난 시즌 옥스프링(당시 롯데)을 상대로 6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20타수 6안타로 괜찮은 편이었다. 반면 윤석민은 지난 시즌까지 옥스프링을 상대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병살타도 1개 쳤다.
한편 지난 3경기 동안 출전하지 않았던 브래드 스나이더가 좌익수 겸 7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또한 넥센은 2루수에도 변화를 줬다. 전날 선발 출전했던 김지수를 대신해 서동욱이 이날 먼저 2루수로 나선다. 서동욱도 올 시즌 2루수로 첫 선발 출전이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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