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삼성 4번타자 최형우가 시즌 3, 4호 홈런을 연타석포로 장식했다.
최형우는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와 시즌 2차전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1회와 3회 연타석 홈런을 작렬시켰다. 지난 7일 롯데전에서 2호 홈런을 날린 이후 4경기 만에 멀티 홈런으로 거푸 '손맛'을 봤다.
1회초 KIA가 필의 적시타로 먼저 한 점을 내 삼성이 0-1로 뒤진 가운데 1회말 2사 2루에서 최형우가 첫 타석에 들어섰다.
KIA 선발 투수 문경찬을 상대한 최형우는 3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문경찬의 6구를 매서운 스윙으로 받아쳤고, 타구는 그라운드를 반으로 가르며 백스크린을 맞히는 홈런(비거리 130m)이 됐다. 삼성에 2-1 역전 리드를 안긴 한 방이었다.
KIA가 2회초 다시 반격에 나서 박기만의 1타점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 2사 1루에서 최형우의 두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최형우는 이번에도 문경찬의 2구째 방망이를 힘차게 돌려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135m짜리 대형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최형우가 삼성에 또 다시 4-2 리드를 안긴 것이다.
문경찬은 프로 데뷔 첫 피홈런과 두번째 피홈런을 모두 최형우에게 기록했다. 대졸 신인인 문경찬은 프로 첫 등판이었던 지난 5일 kt전에서 5.1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돼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이날 의욕적으로 두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으나 최형우의 무서운 홈런 방망이를 실감해야 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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