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마드리드 더비'의 승자는 없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터 칼데론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양 팀은 지난해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결승전에서 만나 레알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AT마드리드 입장에서는 설욕전이 되는 셈인데 무승부를 거뒀다.
레알은 이번에도 AT마드리드를 제압하지 못했다. 올해 정규리그와 코파 델레이(국왕컵), 수페르코파 등 모든 대회에서 레알은 AT마드리드를 한 번도 꺾지 못했다. 양 팀은 오는 23일 레알의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 득점을 하고 무승부가 될 시 원정 다득점 우선원칙에 따라 AT마드리드가 4강에 오른다. 레알은 승리해야 4강이 가능하다.
양 팀은 최강 전력으로 출전했다. AT마드리드는 마리오 만주키치, 코케 등을 내세웠고 레알은 'BBC'로 불리는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격했다.
주도권 싸움에서는 레알이 앞섰다. 볼 점유율을 높이며 AT마드리드를 공략했다. 하지만,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좀처럼 공간이 나지 않으면서 슈팅 정확도도 떨어졌다. 전반 36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슈팅이 골대 옆을 지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에도 비슷한 경기 흐름이 계속됐다. 역습 위주의 AT마드리드는 딱 한 번의 기회를 노렸지만 정확도 부족에 땅을 쳤다. 레알은 이스코, AT마드리드는 페르난도 토레스를 교체 투입하며 승리에 필요한 골을 노렸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하며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모나코(프랑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빡빡한 공방전을 벌이던 양 팀의 경기는 후반 12분 페널티킥으로 승부가 갈렸다. 유벤투스 안드레 피를로의 패스를 알바로 모라타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잡으려는 순간 히카르두 카르발류가 잡아 채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아르투로 비달이 골을 성공시키며 균형이 깨졌다. 다급해진 모나코는 골잡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넣으며 공세를 취했지만 유벤투스의 수비를 뚫지 못하며 승리를 내줬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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