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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감독 "폭력적 장면, 편견 가질까 우려"


"인생이란 늘 힘들고 가끔 좋은 순간이 있는 것"

[권혜림기자] 영화 '차이나타운'의 한준희 감독이 영화를 연출하며 유의했던 지점들에 대해 알렸다.

2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제작 폴룩스픽쳐스)의 언론·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한준희 감독과 배우 김혜수, 김고은, 엄태구, 박보검, 고경표가 참석했다.

영화는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다.

한준희 감독은 "장르적으로 인물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그려지며 폭력적인 장면도 나오는데 초반부터 그렇다면 편견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았다"며 "그런 것은 원치 않았다. 그래서 이상한 가족으로 보이게 만들기 위해 다른 연출을 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차이나타운이라는 익히 알려진 구역을 영화의 배경으로 삼고, 그 안의 연출된 공간을 통해 영화의 색채를 십분 표현해 낸 것에 대해선 "어떤 장르, 수위에 대한 공간을 설정하고 작업한 것은 아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는 인생이란 늘 힘든 것이고 가끔 좋은 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같은 순간이 좋은 순간일 것이다. 좋은 순간이 가끔 있어 나머지 힘든 순간을 버티는 것이라 본다. 그런 것을 분명히 보여줄 수 있는 영화적 장소를 찾다 보니 이런 공간을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종종 어순이 뒤바뀐 대사가 등장했던 것에 대해 한준희 감독은 "대사의 경우 글로 작업하고 직접 읽어보기도 하는데 의도를 가지고 어순을 바꿨던 것은 아니다"라며 "직접 말로 뱉는 순간도 있지만 한 번쯤 숨긴 뒤 그 다음에 말로 보여주면 더 임팩트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그렇게 작업했다"고 알렸다.

한편 영화는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여배우이자 섹시 아이콘이기도 한 김혜수, 지난 2012년 영화 '은교'를 통해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김고은의 만남 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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