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타격 침묵이 또 이어졌다.
강정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팬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유격수 겸 8번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실책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7푼7리(종전 0.100)가 됐다.
2회말 1사 뒤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와 맞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2로 몰린 뒤 5구째 87마일 슬라이더에 헛바람을 갈랐다.
4회초 수비에선 실책을 범했다. 피츠버그가 1-0으로 앞선 4회 무사 1루에서 상대 6번타자 스탈린 카스트로의 3-유간 느린 땅볼을 역모션으로 잘 잡은 뒤 선행주자를 잡기 위해 2루로 던진 공이 그만 2루수 닐 워커의 옆으로 빠져 우익수 방면으로 굴러갔다. 1루주자 미겔 몬테로가 이 순간 2루를 지나 3루까지 안착해 실점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강정호는 곧바로 실수를 만회하며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1사 뒤 타석에 들어선 아리에타의 타구를 이번엔 제대로 잡아 6-4-3 깨끗한 병살타로 연결시키며 피츠버그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치는 데 역할을 했다.
하지만 타석에서는 좀처럼 시원한 타구를 날리지 못했다. 5회 1사 뒤 2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피츠버그가 4-1로 리드한 7회 2사1루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2-5로 패하며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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