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21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광주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이로써 롯데는 4연패에 빠졌다.
승수를 많이 까먹은 롯데는 9승 9패로 5할 승률에 딱 걸려있다. 2015 KBO리그 개막 이후 초반 상승세를 타다 최근 한풀 꺾인 모양새다.
롯데와 함께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는 KIA, 넥센 히어로즈, LG 트윈스, 그리고 공동 8위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이상 8승 9패)까지 무려 6팀이 승차 0.5경기 차로 촘촘하게 중위권에 몰려 있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연패에 빠졌다고 해서 크게 낙담할 이유는 없다. 반등의 계기는 찾아오기 마련이다. 롯데가 이런 기대를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주전 1루수 박종윤의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종윤은 지난 3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즌 개막전에서 만점 활약을 했다. 팀을 역전승으로 이끈 3점 홈런을 날렸다. 그런데 박종윤은 그 경기 이후 개점휴업 중이다.
첫 타석에서 자신의 타구에 오른발 안쪽 부분을 강하게 맞았다. 검진 결과 미세골절로 판명됐고 반깁스를 했다. 뼈가 다시 붙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박종윤이 빠진 1루수 자리는 오승택, 김대우, 장성우, 강동수 등이 번갈아 맡고 있다. 대체자원이 많아 빈자리가 커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박종윤이 빠진 타선과 수비는 뭔가 허전한 것이 사실이다.
당초 깁스 착용 기간은 4~5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뼈가 예상보다 빨리 붙었다. 박종윤은 답답한 기분에서 벗어났다. 지난주 깁스를 푼 것이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현재 보행이 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박종윤도 "다음주 정도면 러닝 훈련도 가능하다"며 "보강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퓨처스(2군) 선수단과 재활군 선수들이 있는 상동구장을 찾아 본격적으로 재활을 시작했다. 깁스를 하고 있는 동안 풀어지고 줄어든 근육을 강화하고 부상 재발을 위한 운동을 하기 위해서다.
박종윤은 "빠져있는 동안 동료들과 팀에 미안할 따름"이라며 "어서 빨리 복귀를 해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종윤의 1군 합류 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아니다.
재활 상태에 따라 조정이 된다.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는 5월 둘째주 정도에는 경기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단 관계자는 "트레이닝 파트 쪽에서는 이르면 20일 안에 1군 복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고 알려줬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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