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김남길이 영화 '무뢰한'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언급했다.
23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무뢰한'(감독 오승욱/제작 사나이픽쳐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오승욱 감독과 배우 전도연, 김남길이 참석했다.
'킬리만자로'의 오승욱 감독이 연출한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린다.
영화에서 전도연은 사람을 죽이고 도망간 애인을 기다리는 술집 여자 '김혜경'을, 김남길은 혜경의 애인인 살인자를 잡으려는 형사 '정재곤'을 연기했다.
전작인 코미디 영화 '해적'으로 흥행의 맛을 봤던 김남길은 전혀 다른 이미지의 캐릭터로 관객을 만난다. 그는 "10년 동안 계속 블루칩이었다"며 "이번 작품은 시나리오가 좋았다. 다 읽기도 전에 무조건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상대 배우가 전도연이었기에 망설임 없었다"고 덧붙였다.
코미디와 멜로 중 어떤 장르에 더 끌리는지 묻자 그는 "어떤 장르가 편한지는 잘 모르겠다"며 "개인적으로 장난을 치는 것이나 사람들을 좋아해 코믹 장르를 할 때 편할 줄 알았는데 연기를 할 때는 정극보다 코미디가 어렵더라"고 답했다.
김남길은 "멜로는 좋아하는 장르지만 표현하기가 어려웠다"며 "어떤 한 장르가 나에게 맞고 편한지에 대해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알렸다.
상대 배우 전도연에 대해선 "(전)도연 누나를 만나 그렇게 하지 않아도 감정을 담고 있으면 표현할 수 있다는 걸 배웠다"며 "어찌 보면 '무뢰한'이 (제가)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작품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한편 '무뢰한'은 제68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오는 5월27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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