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육군본부가 야구를 통해 손을 잡았다.
KBO는 23일 충남 계룡시에 있는 육군본부 안중근 장군실에서 야구를 통한 상호발전과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
KBO는 야구 경기를 통해 군 복무 중인 장병들의 체력증진과 활기찬 병영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혐약을 추진했다. 최전방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한 방편이기도 하다.
프로야구는 장병들도 매우 좋아하는 스포츠다. 그러나 야구 경기 특성상 각종 용품을 갖춰야 하는 등 여건상 부대 안에서 야구경기를 즐기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KBO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까지 최전방 GOP(일반전초) 전 부대에 티볼과 공식 야구용품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한 육군 전 부대로 용품 보급을 늘릴 계획이다.
KBO는 kt 위즈의 홈구장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2015 KBO 올스타전'에 장병들을 초청하는 등 다양한 지원도 추진한다.
육군본부도 KBO의 지원에 함께한다. 육군은 부대별 야구경기를 통해 장병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한다. KBO 주관 경기에 군악대 및 의장대 공연 그리고 특전사령부 소속 장병들의 고공강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적극적인 민·군 교류를 통한 소통 강화를 의미한다.
육군본부는 이번 KBO와 협약으로 군 이미지 제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KBO는 지난 2012년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안 최전방 해병 부대에 티볼 80세트를 전달했다.
지난해에도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에 티볼 800세트를 지원했고 올해 초에는 육군 제5보병사단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장병들의 전투체육활동 다양화와 민∙군 유대강화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KBO는 이번 협약으로 천만 관중시대에 진입하는 프로야구가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스포츠가 되고 국민들에게는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알리는 더욱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협약식에는 구본능 KBO 총재를 비롯해 김요환 육군참모총장(대장), 양해영 KBO 사무총장,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 허구연 KBO 야구발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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