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 살 어린 것이 부각되더라."
최근 한국 축구에 가장 큰 화제는 '리틀 메시'로 불리는 이승우(17, FC바르셀로나)의 존재다.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폭풍 성장을 보여주면서 지난해 16세 이하(U-16) 대표팀 멤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준우승을 이끌고 득점왕까지 차치하는 실력을 보여줬다.
이승우는 오는 29일 수원에서 개막하는 '수원 JS컵'을 앞두고 18세 이하(U-18) 대표팀에 승선했다. 올해 10월 칠레에서 열리는 17세 이하(U-17) 월드컵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다.
일부에서는 이승우에 대해 A대표팀에 승선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1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훈련 중인 U-18 대표팀에서의 이승우의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22일에는 카를로스 아르무아 코치가 따로 이승우를 관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승우의 성인 대표 발탁에 대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뜻을 나타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24일 경기도 광명시 광일초등학교에서 열린 2015 대교 눈높이 전국 초등 축구리그 광일초-안양 주니어 간 개막전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나 이승우에 대해 "이승우가 재능은 있는 것은 확실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자기 연령대 위의 선수와 연습을 하는 것에서 나이가 보인다는 뜻을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향후 이승우의 경력이 어떻게 쌓일지 지켜봐야 한다. 훈련을 보니 분명 한 살 어린 것이 부각되어 보였다. 신체조건 등이 그랬다. 앞으로 공식 대회 등을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가 중요하다는 것이 슈틸리케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어린 선수가 당장 프로로 갈 수 있다는 기대를 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유소년기에 잘하는 선수라고 5~6년 뒤에 프로가 된다는 보장이 없다. 재능이 뛰어나다고 다 잘되는 것은 아니다. 장애물을 뛰어넘고 시련을 극복하며 성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광명=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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