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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의 한화, SK 꺾었다…무실점 안영명 3연승


채병용, 5이닝 2실점 패전…SK 타선, 6안타-8사사구로 무득점

[한상숙기자]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가 김성근 감독이 예전 이끌었던 SK를 눌렀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첫 만남에서 안영명 박정진 권혁의 깔끔한 이어던지기로 2-0 영봉승을 거뒀다. 한화는 10승 10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SK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이어진 한화전 3연승을 마감했다.

2011년까지 SK 지휘봉을 잡았던 김성근 감독이 이제는 '적장'으로 SK와 만났다. 기대를 모았던 묘한 인연의 두 팀간 첫 대결에서 김성근 감독의 한화가 웃었다.

한화 이용규가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이용규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를 때린 뒤 희생번트로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 김경언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제점을 올렸다.

SK가 무득점으로 고전하는 사이, 한화가 4회말 점수를 더했다. 1사 후 김태균이 SK 선발 채병용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4호 홈런으로, 점수는 2-0으로 벌어졌다.

SK는 6안타, 8사사구를 얻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5회초 정상호의 좌측 안타, 박계현의 몸에 맞는 볼, 최정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4번 타자 브라운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6회초 2사 1, 2루에서는 대타 박진만이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마지막 찬스였던 8회초 2사 1, 3루에서도 정상호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바람에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5이닝 3피안타 5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3승을 수확했다. 지난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로 보직 변경돼 첫 등판하며 승리를 따낸 것을 시작으로 최근 3연승 호조를 이어갔다.

이후 한화 마운드는 박정진과 권혁이 2이닝씩 나눠 맡아 무실점 계투로 승리를 지켜냈다.

채병용은 5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제 몫을 해냈지만, 타선의 지원이 없어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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