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이적 후 최고피칭을 펼친 장원준은 평소와 다름없이 무덤덤한 모습이었다. 24일 잠실 KIA전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 1위로 뛰어오른 장원준은 "다승보다는 팀 승리를 더할 수 있어 더 의미있다"고 말했다.
이날 장원준은 7이닝 4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111개에 탈삼진 8개 볼넷 3개의 성적. 투구수와 탈삼진 모두 두산 입단후 최다 기록이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구종이 기가 막혔다. KIA 타자들은 장원준의 날카로운 변화구에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한채 끌려갔다.
장원준은 "체인지업으로 카운트를 잡고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던졌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변화구 비율이 높았다지만 포수 (양)의지의 리드에 많은 부분을 맡겼다. 볼배합보다는 경기 운영이 중요하기에 (변화구 비율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장원준은 윤성환(삼성), 김광현(SK), 양현종(KIA), 박정진(한화) 등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시즌 초반이지만 다승왕 레이스에 욕심을 내볼만한 상황.
하지만 그는 "초반 출발은 좋지만 부족한 모습도 있었기에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목표다"고 했다. 자신의 3승보다는 팀의 3연승이 더 가치있다는 '모범답변'이었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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