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생각을 좀 했죠."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유한준의 선발 기용 여부를 두고 서다. 유한준은 지난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3회초 수비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쳤다.
유한준의 부상 정도를 두고 염 감독은 크게 걱정했다. 다행히 단순 타박상에 그쳤고 유한준은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진 않았다.
염 감독은 당초 kt와 주말 3연전애 유한준을 기용하려고 했다. 수비는 아직 부담이 있다고 판단해서 지명타자를 염두에 뒀다.
그는 "그래도 아직은 좀 더 쉬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오늘과 이동일인 내일(27일)까지 이틀 더 휴식하고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는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유한준은 26일 kt전에 앞서 팀 동료들과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가장 마지막까지 배팅케이지에 남아있었고 외야 수비연습도 가졌다.
유한준이 한 경기 더 결장하면서 넥센 타순은 조금 변경됐다. 지명타자로 박병호가 나서고 1루 수비는 윤석민이 맡는다. 또한 외국인타자 브래드 스나이더는 우익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스나이더는 전날(25일) kt전에도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당했다. 염 감독은 "유한준과 이택근이 복귀할 경우 외야 자리는 좁아질 수 밖에 없다"고 의미있는 말을 남겼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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