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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코치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


한현희·문성현 주중 롯데 3연전서 선발승 노려

[류한준기자] 2015 KBO리그가 시즌 개막 한달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새로운 주중 3연전이 시작되는 28일 기준으로 그렇다.

넥센 히어로즈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줬다. 조상우와 함께 지난해까지 '필승조'로 활약했던 한현희가 선발로 보직을 변경했다.

또한 지난 시즌 탐내 토종 투수들 중 최다승(9승)을 올린 문성현이 일찌감치 선발 후보군에 들어갔다.

그런데 두 선수가 개막 한달이 지난도록 합작한 승수는 단 1승 뿐이다. 문성현은 아직 첫승 신고도 못했다. 대신 패전투수가 된 횟수는 늘었다. 한현희와 문성현이 긱긱 2패씩을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문성현이 7.27 한현희가 6.75로 높다. 해당 선수들이 가장 답답하겠지만 바로 옆에서 둘을 지켜보고 있는 손혁 투수코치의 속도 타들어간다.

손 코치는 "(한)현희나 (문)성현이 모두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며 "캠프에서 치른 연습경기와 이어 국내로 들어와 가진 시범경기에서도 구위가 괜찮았다. 볼끝도 괜찮았고 투수진 중 두 선수의 페이스가 가장 나았다"고 말했다.

호사다마일까. 한현희와 문성현 모두 정규시즌이 시작되자 선발진에서 힘을 제대로 못쓰고 있다.

손 코치는 "시즌 초반 타자들에게 맞아 나가는게 오히려 잘된 일"이라며 "매도 빨리 맞는게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이유는 있다. 그는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는 테스트를 하는 과정"이라며 "타자 뿐 아니라 투수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손 코치는 "타자들에게 공을 맞아봐야 알 수 있다"며 "자신이 갖고 있는 공에 대한 한계치와 상대 반을 등을 이런 과정을 통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범경기 기간 틈나는 대로 한현희와 문성현에게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둘은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뿌렸고 타자들은 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막상 뚜껑이 열리자 타자들도 달라졌다.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은 마음가짐과 자세가 다르다. 타석에서 집중력이 높아지다보니 투수가 상대하기도 더 까다로와졌다.

손 코치는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통하던 공이 맞아나가니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넥센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3연전 첫날인 28일 선발로는 한현희가 나선다. 그는 최근 선발 등판에서 업 다운이 분명하다. 지난 10일 kt위즈전에서는 7이닝 동안 탈삼진 14개를 잡으며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16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3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바로 직전 선발 등판이단 22일 두산 베어스전에사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5이닝 3실점으로 선발 임무는 다했다. 한현희의 시즌 2승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롯데도 선발로테이션상 이상화-심수창 등이 나선다. 넥센 타자들이 롯데 선발진의 원투 펀치인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를 피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

문성현도 로테이션 순서상 29일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유한준이 정상적으로 복귀할 예정인 가운데 이택근까지 돌아온다면 넥센 타선은 힘을 더 보태게 된다.

넥센은 지난주 주간 타율 부문에서 10개 구단중 유일하게 3할대(3할1푼6리)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 페이스가 올라왔다. 장타율은 무려 9할4푼2리로 높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한현희의 시즌 2승과 문성현의 마수걸이 첫승에 대한 기대는 높을 수 밖에 없다.

롯데는 이상화와 심수창이 얼마나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느냐가 관건이다. 두 선수는 올 시즌 개막 이후 지금까지 깜짝 활약을 보여주며 팀 선발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부진한 불펜진을 고려한다면 5이닝 소화만으로는 모자르다. 최소 6회까지는 마운드를 지켜야 한다. 롯데는 넥센의 조상우나 손승락과 같은 확실한 미들맨과 마무리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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