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결승골' 한국 U-18팀, 우루과이에 1-0 승리

[이성필기자] 안익수호가 승리로 출발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18세 이하(U-18) 축구 대표팀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 JS컵 U-18 국제청소년 축구대회(이하 수원 JS컵)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안 감독은 관심이 집중됐던 이승우(FC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김진규(부산 아이파크)와 함께 공격 일선에 내세웠다. 이승우의 개인기와 공간 활용 능력을 시험해보려는 의도였다.

시작은 쉽지 않았다. 남미 특유의 개인기를 앞세운 우루과이는 한국 수비진을 흔들었다. 9분 페데리코 발데르데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지나가는 등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다. 14분에는 이그나시오 라미레스의 슈팅이 골대 왼쪽을 지나갔다.

하지만, 한국도 정신을 차린 뒤 공격에 집중했다. 25분 김진규의 프리킥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가는 등 공세가 이어졌다. 35분에는 이승우가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잡은 뒤 30여m를 드리블해 아크 부근에서 파울을 유도해내는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의 골은 후반 6분에 터졌다. 이동준(숭실대)이 수비수를 옆에 두고 넘어지면서 왼발 슈팅으로 우루과이 골망을 갈랐다. 역동적인 장면이 돋보였다.

1-0으로 리드를 잡자 안 감독은 17분 이승우를 빼고 강지훈(용인대)을 넣었다. 27분에는 백승호(FC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투입해 다양한 시럼을 했다. 백승호는 중앙 미드필더로 안정적인 볼 전개를 하며 공격 연계에 충실했다.

이후 인상적인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골키퍼 송범근(용운고)의 선방이 빛났다. 수비진의 집중력 있는 방어가 나오면서 한국은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종료 직전 우루과이의 프리킥이 오른쪽 골대로 빗겨가면서 힘겹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