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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우규민-류제국 고민은 나중에"


우규민, 1일 첫 퓨처스 경기 등판 2.1이닝 무실점…류제국은 복귀 시동

[정명의기자] "지금 고민으로도 머리가 아프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1군 복귀가 임박한 우규민, 류제국에 대한 고민을 유보했다.

양 감독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차전 경기를 앞두고 우규민, 류제국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순조롭게 재활 과정을 밟고 있는 두 선수가 1군에 합류할 경우 마운드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날 우규민은 퓨처스리그 경찰청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를 마친 지난 3월 말, 부상 부위에 통증이 재발해 재활군으로 내려간 이후 처음 치르는 실전에서 좋은 투구를 펼친 것이다.

류제국 역시 1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에 등판, 3이닝 무실점-5이닝 1실점-7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류제국의 경우 5월 중순쯤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양상문 감독은 두 선수의 합류 시 마운드 구상에 대해 "그건 그 때 가서 고민해보겠다"며 "지금 고민으로도 머리가 아프다"고 일단은 현재 주어진 상황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어 양 감독은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하는 것이 가장 머리가 아프다"고 덧붙였다.

양 감독이 대답을 미뤘지만 류제국, 우규민이 돌아올 경우 현재 선발로 나서고 있는 임지섭, 임정우, 장진용 가운데 2명이 불펜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두 선수의 복귀 일정이 확실히 잡힌 상황이 아니라 양 감독으로서도 말을 아낄 수밖에 없었다.

한편 양 감독은 4월까지 13승13패, 승률 5할을 맞춘 것에 대해 "목표를 5할 정도로 봤기 때문에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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