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가 지진이 발생하기 전 네팔의 아름다운 모습을 브라운관에 전한다.
2일 방송되는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연출 방현영) 13회는 지진이 일어나기 전 네팔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린다. 지난 4월25일 12회 방송에 이어 유세윤, 알베르토 몬디, 제임스 후퍼, 장위안, 다니엘 린데만, 마크 테토, 수잔 샤키아가 수잔의 고향 네팔을 여행하는 모습을 담는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네팔 편 두 번째 방송을 앞두고 있던 지난 4월25일 오전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규모 7.9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1만 명이 넘는 사상자와 함께 스와얌부나트, 박타푸르, 파탄 등의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손실되는 등 네팔은 80년 만에 최악의 재난을 겪게 됐다.
지진이 발생하기 2주 전 네팔을 찾았던 '내 친구의 집' 제작진은 갑작스러운 참사로 당황스러워할 수밖에 없었다. 네팔에서 촬영해온 여행기의 방영 여부를 둘러싸고 고심했던 제작진은 네팔에서 온 메시지를 받았다.
네팔 현지에서 SNS을 통해 보내온 메시지에는 "여러분이 포착한 것은 네팔의 아름다웠던 추억들이었습니다. 결코 다시 그와 같을 순 없겠죠. 우리 네팔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세계가 보도록 해줍시다.(De*** Gurun***** )" "이 프로그램은 모든 것을 잃은 네팔에게 특별한 선물이다. 아름다운 네팔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Walemrum*** Cham****)" "지진이 오기 전 네팔의 모습을 함께 보고 많은 사람들이 네팔을 위해 더 기도하고 돕게 되었으면 좋겠다.(Kus** Juh** Y***)" "지진 전 모습을 담은 것은 행운이다. 방송 후 네팔에 대한 관심과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한다.(Yojha** Truji***)" 등의 내용이었다.
수잔 샤키아가 속해있던 한국에 거주하는 네팔 유학생의 모임인 네팔 학생협의회(SONSIK)에서는 지진 이후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의 방송 여부와 관련한 투표를 진행했다. 이들은 만장일치에 가까운 투표율로 방송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함께 방송 내용이 네팔에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제작진은 "방송을 통해 네팔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전하며 피해자분들이 희망을 잃지 않길 바라는 마음,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모으고 싶다"며 "더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네팔에 구호의 손길이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과 하루 빨리 네팔이 평범한 일상을 되찾길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2일 저녁 8시30분 방송되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서는 포카라에 위치한 페와 호수의 아름다운 모습과 히말라야 산맥의 일부인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 페디-담푸스의 풍광, 카트만두에 살고 있는 수잔 가족과의 만남이 그려진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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