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된 투수 이성민이 이적 다음 날 곧바로 등판했다.
롯데는 2일 밤 투수 최대성과 외야수 하준호, 이창진, 포수 장성우, 윤여운을 kt 위즈에 내주고 투수 박세웅, 조현우, 이성민과 포수 안중열을 영입하는 4대5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 중 이성민과 안중열은 3일 곧바로 1군에 등록됐다.
이성민은 이적하자마자 등판 기회도 잡았다. 롯데 선발투수 이재곤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당한 가운데, 롯데는 2회부터 일찍 불펜을 가동해야 했다. 이성민은 롯데가 5-1로 앞선 5회초 심규범에 이어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성민은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이성열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사이 김태균이 3루를 밟았다. 이성민은 이후 김회성을 삼진, 김태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쳐 한숨을 돌렸다.
6회에는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번에도 첫 타자 한상훈에게 우중간 쪽 2루타를 허용했다. 조인성과 이용규를 나란히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아웃카운트를 늘려간 이성민은 정근우와 김경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고 만루를 채웠다.
팀의 4점 차 리드마저 위태로웠던 2사 만루 위기. 더구나 타석에는 김태균이 들어섰다. 결국 이성민은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넘겼고, 구원 등판한 심수창이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고비를 넘겼다.
kt 유니폼을 입고 11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82를 기록했던 이성민의 다소 진땀 흘린 롯데 이적 후 첫 등판이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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