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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결승골 인천, 제주 1-0 꺾고 2연승


7위까지 올라서, 제주는 3위로 하락

[이성필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정규리그 2승째를 수확했다.

인천은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김동석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인천은 2연승을 거두며 순식간에 7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광주FC를 2-0으로 꺾은 수원 삼성(17점)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미끄러졌다.

양 팀의 골 결정력은 너무나 떨어졌다. 인천은 21분 케빈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갔고 곧바로 이어진 제주의 공격에서 정영총의 슈팅도 왼쪽 골대와 한참 떨어져 지나갔다.

인천의 가장 좋은 기회는 전반 45분에 나왔다. 중앙선 부근에서 김인성이 역습을 시도해 수비의 방해를 뚫고 아크 부근까지 와 슈팅했지만 골키퍼 김경민의 선방에 막혔다. 튀어 나온 볼을 잡은 케빈이 재차 슈팅을 했지만 골대 밖으로 향했다.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인천은 8분 김동석을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같은 시각 제주도 중앙 공격수 김현을 교체 카드로 꺼내 고공 축구를 시작했다. 분위기가 달라졌고 13분 제주 김상원의 슈팅이 왼쪽 포스트에 맞고 나오는 등 골 기운이 감돌았다.

제주가 놓친 골 기운이 인천으로 넘어갔고 22분 김동석이 골망을 흔들었다.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아크 왼쪽에서 잡은 김동석이 강하게 왼발로 슈팅을 했고 골이 됐다. 제주 골망이 찢어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강한 슈팅이었다.

수비에 자신이 있는 인천은 한 골 지키기에 들어갔다. 32분 최전방 공격수 케빈을 빼고 중앙 미드필더 겸 수비수 김대중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일종의 제로톱이었다. 인천은 역습 중심으로 제주의 조바심을 유도하며 남은 시간을 잘 버텨 승리를 가져갔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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