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좀처럼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어느덧 일주일째 휴식 중이다.
오승환의 마지막 등판 경기는 지난 5일 주니치 드래건스전. 이후 한신이 3연패에 빠져 오승환이 나설 수 없었다. 12일 예정됐던 한신-야구르트전은 태풍의 영향으로 우천 취소됐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등판은 팀 성적과 연관이 깊다. 한신은 15승 20패로 센트럴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패를 당했다. 한신은 지난 9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0-10으로 완패하면서 2011년 6월 8일 이후 1천431일 만에 리그 단독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팀 타율 2할2푼7리, 팀 평균자책점 4.06으로 모두 리그 꼴찌다. 여기에 12일 경기까지 우천 취소돼 오승환의 휴식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오승환은 "과거 경험했던 일이다. 괜찮다"면서 등판 불발이 길어지는 데 개의치 않으면서 "내 의지대로 등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상황에 따라 내가 할 일을 변함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5일 주니치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오승환은 캐치볼 등으로 컨디션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사이 리그 세이브 선두 자리도 내줘야 했다. 오승환이 10세이브에 머물러 있는 동안,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 베이스타스)가 14세이브, 사와무라 히로카즈(요미우리 자이언츠)가 11세이브로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1, 2위를 차지했다. 오승환은 3위로 밀려났다.
일단 한신의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지금은 순위 상승보다 팀 분위기 반전이 먼저다. 선수들도 힘들겠지만, 반등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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