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오승환(33, 한신)이 올 시즌 첫 홈런을 맞았지만 팀 승리를 지켜내며 오랜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13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경기에 한신이 7-4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한신은 7-5로 승리했고, 오승환은 세이브를 추가했다.
지난 5일 주니치전 이후 무려 8일만에 거둔 세이브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11세이브를 기록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1.20에서 1.69로 높아졌다.
처음 던진 공이 홈런과 연결됐다. 9회말 등판, 첫 상대 야마다 데쓰토에게 던진 초구가 좌월 솔로포로 연결됐다. 우에다 쓰요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린 오승환은 가와바타 싱고에게 또 다시 초구에 2루타를 허용, 위기를 맞았다. 하타케야마 가즈히로에게 볼넷까지 내주며 1사 1,2루.
그러나 오승환은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다카이 유헤이를 상대로 초구에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늘린 뒤 이어지는 2사 1,3루에서 아라키 다카히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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