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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vs 박민우, 양박의 '신흥 대도 대결'


박해민 17개로 1위, 박민우 16개로 바짝 추격…17일 3연전 마지막 맞대결

[정명의기자] 신흥 '대도'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과 NC 다이노스 박민우의 베이스 훔치기 경쟁이 치열하다.

박해민(25)과 박민우(22)는 16일 현재 나란히 도루 1, 2위에 올라 있다. 박해민이 17개로 1위, 박민우가 16개로 2위다. 빠른발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두 선수의 도루 경쟁에 불이 붙었다.

박해민과 박민우 모두 아직까지는 도루왕 타이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박민우는 지난 시즌 50개의 도루를 기록했지만 삼성 김상수(53개)에 밀리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박해민은 지난 시즌 36개의 도루로 5위에 올랐다.

4월까지는 박해민이 15개의 도루로 11개에 머문 박민우를 여유있게 앞섰다. 하지만 5월 들어 박민우가 5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2도루에 그친 박해민을 따라붙기 시작했다. 이제 두 선수의 차이는 단 1개뿐이다.

지난 15일부터 삼성과 NC가 대구구장에서 3연전 맞대결을 시작하면서 박해민과 박민우의 도루 대결에도 관심이 쏠렸다. 아직까지는 잠잠한 상태다. 15일 첫 경기에서는 두 선수 모두 도루를 시도하지 않았고, 16일 경기에서는 박민우만 도루 1개를 추가하며 박해민과의 격차를 1개로 좁혔다. 17일에는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린다.

도루의 순도는 박해민 쪽이 높다. 박해민은 18차례 도루를 시도해 실패는 한 번뿐이다. 성공률은 94.4%에 이른다. 반면 박민우는 22번 시도해 16번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72.7%. 도루 실패 6회는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러나 향후 도루왕 경쟁에서 유리한 쪽은 박민우다. 박민우는 팀 내 주전 2루수로서의 입지가 확고한 반면, 박해민은 경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렸기 때문. 채태인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1루수로 나서던 구자욱이 외야를 지키기 시작했다. 16일 경기에서도 구자욱이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고, 박해민은 경기 후반 교체 출전에 그쳤다.

수비와 주루 면에서는 박해민이 구자욱보다 몇 수 위다. 그러나 구자욱은 공격력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박해민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박해민은 일단 팀내 주전 경쟁에서 앞서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에 나서야 도루도 추가할 수 있다. 박민우는 도루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과제다. 지난해 50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실패는 10개뿐이었던 박민우다.

한편 박해민, 박민우의 뒤로는 김상수, kt 이대형(이상 11개), NC 김종호, 한화 이용규(이상 10개)가 따라붙고 있다. 모두 도루왕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신흥 대도로 떠오르고 있는 박해민과 박민우가 선배들과의 경쟁을 이겨낼 수 있을 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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