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두치 역전 3점포 롯데, KIA 꺾고 4연승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기분좋은 4연승을 이어갔다.

롯데는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롯데는 21승 20패가 됐고 KIA는 19승 20패가 됐다.

0-3으로 끌려가고 있던 롯데는 7회말 2사 이후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정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이어진 1, 3루 기회에서 황재균의 2타점 2루타로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8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앞선 7회말에 이어 이번에도 2사 이후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짐 아두치가 KIA 네 번째 투수 최영필이 던진 3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홈런(시즌 5호)을 쏘아올렸다.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아두치는 앞선 네 차례 타석에선 두 차례 삼진을 당하는 등 부진했으나 팀이 가장 필요할 때 결정적인 한 방을 때려내 팀 승리의 영웅이 됐다.

롯데 세 번째 투수로 8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성민이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지난 2일 트레이드를 통해 kt 위즈에서 롯데로 이적한 뒤 시즌 첫승(1홀드)을 신고했다. 심수창은 9회초 마무리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깔끔하게 뒷문을 지키고 시즌 3세이브째(1승 1패 1홀드)를 수확했다.

KIA는 브렛 필과 김민우의 홈런을 앞세워 3-0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선발 조쉬 스틴슨이 6이닝 1실점 호투한 후 한승혁, 최영필이 롯데 타선을 막지 못하는 바람에 역전패를 당했다. 한승혁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3패째(1승 4홀드)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