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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 역투 kt, NC 잡고 7연패 탈출


6이닝 1실점 엄상백, 프로 데뷔승 감격

[석명기자] kt 위즈가 오랜 만에 승리를 맛봤다. 7연패 탈출이다.

kt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즌 4차전에서 선발 엄상백의 역투에 힘입어 4-2로 승리, 7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 9일 LG전 승리 이후 8경기 만에 맛본 승리이며 시즌 8승째(33패). NC를 상대로는 3연패 후 처음 거둔 승리이기도 했다.

NC는 타선이 엄상백 공략에 실패하면서 안방에서 꼴찌 kt에게 패배의 쓴맛을 봤다. 18패(20승 1무)째.

엄상백이 프로 데뷔 후 최고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연패를 끊었다.

엄상백은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4안타와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5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NC 타선을 막아냈다.

이전 5경기 등판에서 한 번도 5이닝을 넘기지 못한 엄상백이었다. 프로 무대 6경기 등판 만에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 프로 데뷔승의 기쁨을 누리면서 팀을 7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2회까지는 완벽한 피칭이었다. 6명의 타자를 내리 범타로 돌려세웠다.

3회말 엄상백은 선취점을 내줬다. 1사 후 손시헌에게 안타를 내준 다음 김태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4회말에는 1사 후 테임즈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NC가 자랑하는 이호준과 나성범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추가실점 없이 끝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지석훈을 볼넷 출루시켰으나 곧바로 손시헌을 병살타로 유도해내는 위기관리 능력도 선보였다.

6회도 삼자범퇴로 간단히 마무리한 엄상백은 선발 책임을 완수하고 2-1로 앞선 상황에서 7회부터 마운드를 최원재에게 넘겼다.

엄상백이 마운드를 흔들림 없이 지키자 kt 타선도 분발했다. 5회초 박용근과 심우준이 연속해서 2루타로 타점 하나씩을 올리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에는 이대형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4-1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NC는 7회말, 이번에도 김태군이 1타점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kt에서는 심우준이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대형이 2안타 2타점, 김상현이 3안타로 승리를 도왔다. 마무리투수 장시환은 9회말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끝내고 세이브를 올렸다.

NC 김태군은 홀로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타선이 전반적으로 침체했다. 선발 찰리는 5이닝 8피안타 2실점하고 시즌 5패(4승)를 안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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