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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에 진 광저우 칸나바로 감독 "원정 한 골 고무적"


ACL 16강 1차전서 광저우 1-2로 패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성필기자] 종료 직전 결승골을 페널티킥으로 헌납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의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은 패배가 확정된 후 애써 침착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광저우는 2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김두현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오는 27일 홈 2차전에서 광저우는 성남을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8강에 갈 수 있다.

여러가지로 광저우에 악재가 겹친 경기였다. 후반 20분 리슈펑이 퇴장 당했고 종료 직전 성남 히카르도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후 칸나바로 감독은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축구는 기회를 살려 득점으로 연결해야 하는 경기다"라며 원론적인 얘기를 내놓았다.

종료 직전 토르키 모흐센 주심의 페널티킥 판정에 대해서는 "벤치에서 너무 멀어서 제대로 보지 못했다. 뭐라고 말을 해주기가 그렇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나마 1차전에서 한 골을 넣으면서 져 2차전 준비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칸나바로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2차전까지 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오늘 한 골을 넣은 것은 고무적이다"라며 이제 90분의 경기가 끝났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광저우는 성남을 다시 만나기에 앞서 난관 하나를 거쳐가야 한다. 오는 23일 광저우 푸리와의 더비전이다. 이 경기서 체력 소모를 한 상태로 성남과 2차전을 벌이게 된다. 선수들의 체력 회복이 중요해졌다. 칸나바로 감독은 "오늘 선수단이 화가 많이 나 있을 것이다. 퇴장과 페널티킥이 패배로 연결됐다. 이런 감정들은 2차전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이다"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성남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오늘은 성남이 이길 만한 팀이었다. 체력도 훌륭하고 조직력과 수비력이 좋았다. 기술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롱 볼 위주의 플레이를 하는 팀이라고 알고 있었다"라고 존중하면서도 "후반 20여분을 남기고 퇴장 등 흐름으로 우리에게 나쁜 요인이 있었다. 확실한 평가를 내리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성남=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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