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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회, LG 타선에 혼쭐…3이닝 10실점 강판


1회부터 나성용에게 만루홈런 맞는 등 난타 당해

[석명기자]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한 롯데 우완 김승회가 LG 타선에 혼쭐이 났다.

김승회는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동안 무려 10점이나 내주고 일찍 물러났다. 공의 위력이 떨어져 홈런 2개 포함 9안타를 맞았고 제구도 불안해 볼넷 3개를 허용했다.

출발부터 힘들었다. 1회초 LG 톱타자 오지환을 볼넷 출루시킨 것이 화근. 황목치승에게 안타,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로 몰렸다. 이병규(7번)를 1루 땅볼 처리해 1아웃을 잡은 다음 한나한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실점을 했다.

양석환을 내야 뜬공 유도해 투아웃을 잡은 것까지는 좋았으나 7번 지명타자로 시즌 첫 1군 경기에 출장한 나성용에게 초구를 던진 것이 만루홈런으로 연결되며 고개를 떨궜다.

1회부터 5실점하며 기가 꺾인 것일까. 김승회는 2회에 또 대량 실점했다. 1사 후 오지환 황목치승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며 한 점을 내줬고, 이후에도 한나한에게 투런홈런을 맞는 등 추가 3실점했다. 점수는 어느새 0-9로 벌어졌다.

3회초도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1사 후 이민재 오지환(2루타)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2, 3루로 몰린 다음 황목치승의 2루 땅볼 때 또 한 점을 더 내줬다.

롯데가 3회말 손아섭의 투런포로 2-10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김승회는 4회초 들면서 이인복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이날 김승회의 피칭은 선발로 보직이 변경된 후 처음 등판했던 앞선 16일 kt전과는 딴판이었다. kt전 당시 김승회는 5.1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3년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김승회는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 중간계투를 거쳐 선발로 보직이 변경됐다.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극과 극 피칭을 보임으로써 이종운 감독은 고민스럽게 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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