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홈런 2방 앞세워 kt 꺾고 2연승

[류한준기자] 한화 이글스가 김회성과 최진행의 홈런포와 선발투수 배영수의 호투를 앞세워 kt 위즈를 꺾고 2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9-5로 이겼다. 한화는 22승 21패가 됐다. 반면 kt는 3연패에 빠지면서 8승 36패로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kt는 안방에서 20패째(3승)를 당했다.

한화는 1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최진행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1사 1, 3루 찬스에서 제이크 폭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kt가 바로 반격했다. 1회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하준호가 2루타를 쳐 한 점을 따라 붙었다. 계속된 2, 3루 상황에서 장성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2로 균형을 맞췄다.

한화는 행운의 역전 점수를 뽑았다. 3회초 2사 1, 3루 김경언 타석에서 kt 두 번째 투수 김기표가 보크를 범했다. 3루주자 정근우가 편안하게 홈으로 들어왔다. 3-2로 앞서가던 한화는 5회초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김경언의 적시타로 4-2로 달아났고 후속타자 김회성이 kt 세 번째 투수 앤디 시스코가 던진 초구 직구를 2점홈런(시즌 6호)으로 연결해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용규의 적시타까지 나와 추가점을 올렸다.

한화는 최진행이 8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kt 6번째 투수 김사율이 던진 초구를 받아쳐 2점홈런(시즌 10호)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배영수는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김기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7.1이닝 동안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2승째(2패 1홀드)를 올렸다.

kt는 8회말 장성호의 2타점 적시타와 신명철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쫓아갔으나 승부를 되돌리기엔 점수 차가 컸다. 장성호는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지난 2013년 9월 4일 목동 넥센전 이후 625일 만에 타점을 기록했다. kt 선발 정대현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5패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