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의 7회 리드 시 전승 행진이 가까스로 이어졌다.
NC는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2-11 승리를 거뒀다. 8-7로 앞서던 8회말 3점을 빼앗기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9회초 4점을 뽑아내 재역전에 성공했다.
올 시즌 NC는 7회 리드 시 전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회 리드한 경기에서 22전 전승을 기록했던 것. 하지만 이날은 그 기록이 깨질 위기에 놓였다. 8-7로 앞선 8회말 3점을 빼앗기며 8-10 역전을 허용한 것. 좌완 필승조 임정호가 김민성에게 역전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NC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곧바로 4점을 뽑아내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것도 넥센 마무리투수 손승락을 상대로 집중력을 발휘했다는 점이 의미있었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살렸고 테임즈가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호준이 투수 앞 병살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손승락이 2루에 한 템포 늦게 송구하는 실책을 범해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NC는 김성욱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손시헌의 우전 적시타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최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나 투아웃이 됐지만 박광열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12-10 역전에 성공한 NC는 9회말 마무리 임창민이 한 점을 내줬지만 끝내 승리를 지켜내며 12-11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NC는 올 시즌 7회 리드 시 23전 전승 기록을 이어나갔다. 본디 이 기록은 NC 불펜의 강력함을 드러내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방망이의 도움을 받아 기록이 이어지게 됐다. 그렇게 NC의 기분 좋은 징크스가 계속됐다.
조이뉴스24 목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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