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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헬스보이' 복현규, 女心 잡고 캐릭터도 잡았다


'미스터복' 캐릭터로 여심 저격

[김양수기자] "개그맨이야, 모델이야."

훈남 개그맨 복현규가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간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잘 생긴 외모로 화제를 모았던 복현규가 이번엔 '몸짱' 인증을 한 것. '놈놈놈' '나는 킬러다' 등에 출연했지만 특별한 캐릭터는 없었다. 그런 그가 '미스터 복'으로 여심을 저격했다.

지난 24일 종영한 '개그콘서트'의 '라스트 헬스보이'에서 복현규는 매회 화려한 초콜릿 복근을 자랑했다. 지난 4개월 동안 그는 "헤이~ 미스터복!"을 외치면 등장해 건강한 몸과 훈훈한 외모를 뽐냈다. 복현규는 여성 시청자들의 눈을 '라스트 헬스보이'로 묶어두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승윤의 계획대로였다.

이승윤은 "복현규는 여성 시청자를 잡기 위한 비결이었고 해답이었다. 현장에서는 복현규의 존재감이 대단했다. '헤이 미스터복' 하면 여성들의 리액션이 엄청났다"고 밝혔다.

'라스트 헬스보이'는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하고 개그맨들이 직접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코너. 이번 시즌에는 168kg의 김수영이 두자릿대 체중으로 감량하고, '국민약골' 이창호가 70kg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결과는 성공적. 김수영은 마지막 녹화에서 98.3kg이 됐고 뜨거운 눈물을 보였다. 이창호는 이제는 '노출증'을 걱정해야 하는 '건강한 몸짱'이 됐다.

복현규는 김수영과 이창호에 가려진 숨겨진 조력자였다. 운동현장에서 이들을 독려하며 함께 운동하고 비주얼 충격(?)도 선사했다.

"헬스장에 너무 오래 있다보니 어떤 분은 제가 헬스장 직원인 줄 아시더라고요. 오로지 마지막 회를 위해 열심히 몸을 가꿨어요.(웃음)"

그는 마지막회에서 상의 탈의로 매끈한 복근을 또한번 자랑했다. 이를 위해 그는 매일 3시간30분 가량 운동에 매진했다고 털어놨다.

이종훈은 "운동을 가면 늘 (복현규가) 있고, 돌아올 때도 계속 운동중"이라고 귀띔했다. 이승윤 역시 "10년 넘게 이종훈과 헬스멤버로 같이 운동중이다. 최근 가장 열심히 운동하는 건 류근지와 복현규"라고 전했다.

복현규가 여성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한 데 대해 이창호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옆에 서 있다 보면 복현규는 피트니스 모델 같고 저는 초등부 체조선수 같다"는 것. 이를 인식한 복현규는 매회 "오로지 이창호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었다고.

"얼마전 마트에서 한 아주머니께서 제게 "헤이~ 미스터 복!"이라고 하시더군요. (캐릭터를 만들어준) '라스트 헬스보이'와 이승윤 선배, 고맙습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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