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26일 기준으로 순위표 맨 윗자리에 다시 자리했다. 이날 넥센 히어로즈와 치른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28승 18패가 된 삼성은 두산 베어스(25승 17패)를 한경기 차로 제쳤다.
삼성은 최근 필승조의 핵심 전력인 안지만이 빠진 가운데도 순항 중이다. 안지만은 지난 17일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불펜의 한 축이 빠졌지만 팀 성적은 당장 하강곡선을 그리진 않았다. 삼성은 안지만이 빠진 뒤 4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도 류중일 삼성 감독은 여전히 걱정이 앞선다.
류 감독은 27일 넥센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역시나 강팀의 조건은 투수진에 있다"며 "선발진이 호투하는 동안 한두 점씩 도망가면 상대팀이 이를 따라잡기란 매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유일한 3점대 팀 평균자책점(3.61)을 기록하고 있다. 1위를 유지하는 힘이 마운드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지만이 빠진 6경기 동안 팀 평균자책점은 1.90이었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1.73이고 중간계투진도 2.61로 낮았다. 꾸준히 '짠물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류 감독은 "이럴 때 정인욱까지 선발진에 자리 잡는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입맛을 다셨다. 정인욱은 올 시즌 개막 후 아직 1군 마운드에 오른 적이 없다. 퓨처스(2군) 리그에서도 6경기에 나와 1승 3패 평균자책점 7.30으로 부진하다.
류 감독은 "6선발 체제가 가능하다면 선발 투수들의 휴식시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정)인욱이는 좀 더 길게 보고 있다. 시즌 후반기에 선발에 합류한다면 정말 좋겠지만 여유를 갖고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희소식이 있다. 안지만의 복귀 일자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류 감독은 "(안)지만이는 내일(28일) 1군 선수단에 일단 합류할 예정"이라며 "1군 등록이 가능한 날이 27일부터다. 등록 여부와 시기는 몸상태를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대구=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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