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차두리(FC서울)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가 끝났다.
차두리는 지난 2013년 유럽 생활을 마감하고 FC서울로 이적,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2013년 5경기에 뛰며 서울의 준우승에 큰 공을 세운 차두리는 2014년에도 12경기 출전하며 서울의 4강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차두리의 AFC 챔피언스리그는 계속됐다. 올 시즌 서울은 16강에 올랐고, 차두리는 16강 2차전까지 뛰며 AFC 챔피언스리그에 총 8경기 출전했다. 차두리는 2013년부터 올 시즌까지 아시아 클럽 대항전 무대에 총 25경기 출전했다.
그런데 차두리의 26번째 AFC 챔피언스리그는 없다. 서울은 27일 오사카 엑스포 70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도 1-3으로 졌던 서울은 2차전까지 패배했다. 서울은 감바 오사카에 밀리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따라서 차두리의 AFC 챔피언스리그는 끝났다. 서울이 8강에 올라섰다면 차두리의 AFC 챔피언스리그도 계속되는 것이었지만 서울이 16강에서 멈췄기에 차두리도 멈출 수밖에 없다.
차두리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 그렇기에 더 이상 AFC 챔피언스리그에 뛸 수 없게 됐다. 2013년 준우승, 2014년 4강, 2015년 16강으로 차두리의 AFC 챔피언스리그는 막을 내렸다. 차두리는 마지막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했지만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
하지만 차두리는 지난 3년 동안 아시아 무대에서 최선을 다했고, 소중한 결실도 얻었다. 차두리의 AFC 챔피언스리그는 끝났지만 그가 남긴 추억은 오래 간직될 것이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차두리는 분명 빛났다.
AFC 챔피언스리그와 이별한 차두리는 이제 팀의 K리그 클래식과 FA컵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차두리는 서울로 와서 단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FA컵 준우승 등 준우승만 2번 했다. 차두리는 우승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려는 열정이 크다.
현역 생활의 아름다운 마무리, 차두리의 AFC 챔피언스리그는 끝났지만 K리그 클래식과 FA컵에서의 활약은 시즌 끝까지 계속된다.
조이뉴스24 오사카(일본)=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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