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통렬한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바로 팀에 승리를 안긴 선제 결승 3점홈런이었다.
강정호는 이 홈런으로 지난 1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2호 홈런 이후 14경기 만에 시즌 3번째 홈런 손맛을 보면서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3할1푼6리에서 3할8리로 조금 내려갔다.
강정호는 1회초 2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이안 케네디가 던진 초구 137㎞ 슬라이더를 기다렸다는 듯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팀에 처음부터 3-0 리드를 안긴 한 방이었다.
첫 타석 화끈한 방망이를 자랑한 강정호지만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3회초 팀 4번타자 마르테의 투런홈런이 터져 6-0으로 앞선 가운데 무사에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숀 켈리에세 삼진을 당했다.
6회초에도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8회초 마지막 5번째 타석에서 타점을 보탤 좋은 기회를 맞았다. 11-5로 리드한 가운데 피츠버그는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강정호에게 타석이 돌아왔다. 그러나 강정호는 샌디에이고 4번째 투수 케빈 쿼큰부시에게 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강정호는 유격수 수비에서도 여러 차례 까다로운 타구를 처리하는 등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홈런 등 3홈런 포함 15안타를 터뜨리며 샌디에이고에 11-5로 승리, 파죽의 7연승 행진을 벌였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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