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오승환(33, 한신)이 '끝판대장'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오승환은 29일 세이부 프린스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인터리그(교류전) 경기 9회말 1-0으로 앞선 터프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켜냈다. 삼진 3개로 경기를 끝낸 완벽 세이브였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 21일 요미우리전 이후 8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시즌 14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29에서 1.23으로 더 끌어내렸다.
첫 상대 메히아를 맞아 오승환은 공 4개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모리 토모야 역시 6구만에 헛스윙 삼진. 다음 세라텔리와는 8구까지 가며 비교적 고전했지만 마찬가지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공 18개로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세이브에 성공한 오승환이다. 결정구는 모두 시속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였다. 오승환의 돌직구에 세이부 타자 3명은 모두 방망이를 헛돌리며 쓸쓸히 덕아웃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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