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원빈-이나영 커플이 비밀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배우 커플의 탄생이다.
원빈과 이나영은 30일 오후 강원도 정선의 한 민박집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치르고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의 결혼은 007 작전을 방불케했다. 원빈의 고향인 강원도에서 치러진 원빈-이나영 커플의 결혼식에는 약 50여 명의 가족·친지만이 참석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스타 커플의 결혼식에는 흔한 풍경인 연예인 하객은 찾아볼 수 없었다. 양측은 민박집 입구에 보안 요원을 배치하고 철저히 비밀리에 결혼식을 마쳤다.
원빈-이나영의 깜짝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두 사람의 소속사 이든나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의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이나영과 원빈이 2015년 5월 30일 평생을 함께 할 연을 맺었다"며 "결혼식은 5월 30일, 가족들의 축복 속에 원빈씨의 고향 들판에서 열렸다. 오월의 청명한 하늘 아래 푸른 밀밭을 걸어나온 두 사람은 평생을 묵묵히 지켜봐주신 양가 부모님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서약을 나눈 후 이제 하나가 되었다"며 "만나고 사랑하고 마침내 하나되기를 결심한 이후, 긴 시간 그려왔던 둘 만의 결혼식 풍경이 있었다. 둘이 함께 예식이 열릴 들판을 찾고 테이블에 놓일 꽃 한송이까지 손수 결정하며 하나 하나 준비해 온 시간이었다. 결혼식이 끝난 후에는 5월의 초원 위에 가마솥을 걸고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국수를 나누어 먹었다"고 비밀 결혼식의 풍경을 설명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이나영이 2011년 원빈의 소속사로 둥지를 옮기며 처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12년 8월부터 교제를 시작, 연예계 공식 커플이 됐다.
지난 2013년 7월 한 매체를 통해 데이트 사진이 포착되며 열애 사실이 알려져 이를 인정한 두 사람은 최근에는 결혼설이 퍼져 떠들썩한 소문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이날 결혼식에 앞서 불과 약 열흘 앞두고 불거진 결혼설에도 두 사람은 "사실무근"이라며 끝까지 부인해왔다. 그러나 마침내 두 사람이 비밀 결혼식으로 부부가 되면서 결국 결혼은 설(說)이 아니라 사실이 됐다.
결혼설이 사실로 밝혀진 만큼 정보지에 함께 실렸던 두 사람의 2세 소식도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배우의 만남인 만큼 이들의 2세 역시 초미의 관심사. 과연 결혼에 이어 임신설 역시 사실로 밝혀질 것인지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소속사 이든나인 측은 "임신설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다만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원빈-이나영 모두 귀여운 아이들이 함께 하는 행복한 가정을 꿈꾸고 있다. 결혼 이후엔 되도록이면 빨리 2세 소식을 기다리겠지만 그건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접 살림은 서울 방배동에 차린다. 신혼여행은 각자 향후 일정이 마무리될 즈음 천천히 계획해서 다녀오겠다는 계획이다.
두 사람은 "태어나고 자란 그 땅 위에 뿌리내린 경건한 약속을 기억하며 삶의 고비가 찾아와도 쉬이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나무처럼 한결같이 살아가겠습니다. 이제 사랑하는 연인을 넘어 믿음을 나누는 하나로 맺어진 이나영♥원빈. '영원히 함께 하겠습니다. 영원히 사랑하겠습니다'"라고 소속사를 통해 결혼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배우의 깜짝 결혼 소식인 만큼 팬들 역시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축하 인사를 보내고 있다. 현재 원빈과 이나영의 이름은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2위를 달리며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한편 원빈은 지난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이나영은 2012년 '하울링' 이후 차기작을 고르는 중이다. 소속사 측은 "지난 몇 달 간 인륜지대사라는 결혼을 결정하고 조용히 식을 준비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제 각자 배우라는 자리로 돌아가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다"고 두 사람의 향후 활동 계획을 알렸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