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FC바르셀로나는 18세 이하 선수의 해외이적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공식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바르셀로나 후베닐A 소속인 이승우(17)와 장결희(17)는 훈련만 하고 경기에 뛰지 못했다.
이승우와 장결희는 나란히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2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로 소집된 둘은 대표팀 친구들을 만나자 환한 표정을 지었다.
이승우 못지않게 관심을 받은 장결희는 부끄러운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 참가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 동료들을 만나서인지 표정은 더 밝았다.
장결희는 오는 10일 시작되는 2015 수원 컨티넨탈컵 국제청소년 U-17 국가대표 축구대회(이하 수원컵)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기량을 선보인다. 긴장과 설렘이 가득하다.
그는 "지난해 9월 이후 돌아왔는데 기분이 좋다. 경기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다"라며 기쁨과 걱정을 모두 표현했다.
한국에서 치르는 첫 대회라 긴장이 된다는 장결희는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개인기량을 보여줘야 하고, 동시에 팀의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돼야 한다"라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1년 가까이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연령별 대표팀에만 소집돼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걱정을 표현하며 "경기를 뛰지 못해서 경기력에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대표팀 소집훈련을 하면서 회복해야 한다. 체력강화 위주의 훈련을 많이 했다"라며 나름대로 대비를 했음을 전했다.
바르셀로나 듀오인 이승우와 자신이 자연스럽게 비교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유를 보였다. 그는 "(이)승우는 원체 잘하는 선수다. 승우를 부러워하기보다는 내 개인적인 기량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데 신경을 썼다. 승우와 비교되는 것이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일단은 내가 잘해야 한다"라며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승우가 자신보다 나은 점을 굳이 꼽은 장결희는 "외모는 승우가 나보다 낫다"라며 웃은 뒤 "나는 움직임이나 드리블이 좋다"라며 자신의 장점 홍보도 잊지 않았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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