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국 프로야구의 기념비적인 홈런 한 방이 드디어 터졌다. KBO리그 사상 첫 개인 통산 400홈런에 하나만을 남겨뒀던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마침내 400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승엽은 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지명타자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팀이 5-0으로 앞서고 있던 3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등장, 롯데 선발투수 구승민이 던진 2구째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10호)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이승엽은 국내 프로 무대 통산 400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승엽의 한 방이 터지는 순간 포항구장은 환호성으로 들썩였다. 이승엽이 베이스를 천천히 도는 가운데 전광판에는 '400'이라는 숫자가 새겨졌고 축포도 터졌다.
이승엽은 앞선 1회말 첫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삼성은 이승엽의 솔로포를 포함해 1회에만 5점을 몰아 내는 등 롯데에게 4회초 현재 6-0으로 앞서고 있다.
조이뉴스24 /포항=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박세완 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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