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패트리어트' 정조국(FC서울)이 FC서울 복귀 후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정조국은 FC서울에서 활약하다 2013년 경찰청으로 입대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말 제대해 FC서울로 복귀했다. 지난 시즌은 2경기 출전이 다였다. 골을 넣을 수 있는 몸상태도, 기회도, 시간도 없었다.
올 시즌 정조국은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부활은 쉽지 않았다. 시즌 초반 컨디션 난조를 겪어야 했다. 그렇기에 정조국은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팀 내 후배 공격수인 김현성, 윤주태, 그리고 박주영 등에게 밀려야 했다.
하지만 정조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좋은 흐름을 찾아갔다. 그리고 최근에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주전으로 나서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이제는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도 주전으로 거듭나고 있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정조국은 선발로 나섰다. 그리고 전반 15분 정조국은 서울의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정조국은 인천 수비수 패스를 가로챈 후 골키퍼까지 제치며 골을 넣었다. 그리고 골을 넣은 이후 후반 30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문전에서 매서운 움직임을 보였다.
이 골은 정조국의 FC서울 복귀 후 리그 첫 골이었다. 정조국은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FA컵 등에서는 골을 넣었지만 K리그 클래식에서는 아직 골이 없었다. 정조국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4경기 출전 만에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됐고 서울은 1-0으로 인천에 승리를 거뒀다.
정조국의 골은 서울에 반갑기만 하다. 서울의 간판 공격수의 골이기에 더욱 반가워하고 있다. 최근 득점력 부재로 고민을 안고 있는 서울이다. 정조국의 골이 이런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게 됐다. 골 가뭄에 시달리던 서울에 단비와 같은 정조국의 반가운 골이었다.
또 정조국은 박주영과의 호흡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여러 가지 공격 조합을 만들어내고 시험하고 있다. 정조국-박주영 투톱이 서울의 가장 강력한 공격 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아울러 윤주태, 김현성 등 다른 공격수들과의 선의의 경쟁으로 인해 서울 공격 자원들의 내성이 강해질 수 있는 계기도 만들 수 있었다. 정조국의 첫 골은 이렇게 서울에 여러가지 긍정적 요소를 불러 일으켰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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