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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 "젝키 재결합? 멤버들 긍정적…구체적 논의 無"(인터뷰②)


"장수원 잘되서 다행,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

[이미영기자] 지난해 '토토가' 열풍을 타고 90년대 수많은 그룹들이 다시 무대에 섰다. 수차례 재결합 이야기가 흘러나오며 팬들을 설레게 했던 90년대 최고의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도 다시 무대에서 볼 수 있을까.

새 EP 앨범 '트라우마'로 가요계 컴백을 하는 가수 은지원은 최근 조이뉴스24와 만난 자리에서 젝스키스의 재결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젝스키스의 리더였던 은지원은 "'할까 말까 할까 말까' 시기만 보고 있다. 다들 할 의향은 있는 것 같다"고 여전히 재결합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언제가 좋을지 보고 있다. 좋은 노래도 있어야 한다"며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오가는 이야기는 없다"고 말했다.

1997년 데뷔해 거짓말 같은 인기를 모았던 젝스키스 활동 당시도 회상했다. 은지원은 "어제일 같기도 하고 까마득하게 기억이 안 나는 부분도 있다"라며 "젝스키스라는 아이돌로 데뷔한게 꿈만 같고, 어떻게 아이돌을 했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성격이 많이 변해서 아이돌은 못할 거 같다. 그 때는 되게 신비주의가 컸다. SNS도 없었고, 일상을 공개하지도 않았다. 요즘 아이돌을 보면 신기하다"고 말했다.

젝스키스 멤버 중 은지원이 예능으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했다면, 멤버 장수원 역시 어색한 '로봇연기'로 인생 2막을 열었다. 젝스키스를 기억하는 팬들은 반가움을 표했다.

은지원은 "장수원이 활동하니까 이제 제가 쉰다. 잘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뚝뚝한 말투에도 살가운 마음이 묻어났다.

은지원은 "젝키 중에 제일 큰형인데 미안했다. 어떻게 챙겨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조언을 줄 수도 없다. 예능 출연도 같이 몇 번을 해봤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앨범을 같이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마음에 신경 쓰이는 부분이었는데 잘 되니까 한시름 놓이고,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은지원은 8일 새 EP앨범 '트라우마'를 발표하고 2년 6개월 만에 가수 컴백한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트라우마'와 선공개 된 '왓 유아(Wtat U Are)' 두곡과 수록곡 'Excuse' 'Soulmate' 등 총 4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에서 은지원은 직접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 전반에 걸쳐 참여하며 앨범의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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