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김경문 NC 감독이 선발투수 이태양의 호투에 "감사하다"고 표현했다.
NC는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태양의 5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타선은 테임즈의 홈런 등 10안타로 7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줬다. 박민우가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김태군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승수를 추가한 NC는 34승 1무 23패를 기록, 이날 한화에 2-7로 패한 삼성(35승 24패)을 승차 없이 승률에서 누르고 선두를 탈환했다.
이태양은 2회말 2사까지 5명의 타자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박정권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나주환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 2사 후 이명기와 박계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 3루에 몰렸지만, 이재원을 8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만루 위기도 잘 넘겼다. 4회말 브라운이 3루수 지석훈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강민이 우전안타, 나주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가 됐다. 이태양은 정상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은 뒤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김성현을 삼진, 이명기를 땅볼로 잡아냈다.
5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이태양은 6회부터 김진성으로 교체됐다. 김진성(1.2이닝)과 임정호(0.1이닝), 최금강(1이닝), 임창민(1이닝)이 나란히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NC는 깔끔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태양은 5월 9일 마산 롯데전 이후 32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경기 후 이태양은 "포수 김태군의 리드가 좋았다. 타자들이 초반에 점수를 뽑아줘 어깨가 가벼웠다. 1이닝에 1점씩 주겠다는 생각으로 집중하다 보니 5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면서 기뻐했다.
이태양은 이어 "내가 던지는 날 항상 연승이 끊겼는데, 오늘 팀의 연승을 이어가 기분이 좋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든 팀에 도움이 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태양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5이닝 2실점에 대해 감독으로서 감사한다. 김진성이 사흘 휴식을 취해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해 승부를 걸었다. 불펜 싸움에서 모두 잘 막아줬다"고 투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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