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亞선수권 개인종합 2연패…3관왕 차지

[류한준기자] 손연재(연세대)가 리듬체조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2연패에 성공했다.

손연재는 13일 충북 제천에 있는 세명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리듬체조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에서 4종목 모두 18졈 이상을 받았다.

손연재는 볼(18.150점) 곤봉(18점) 리본(18.200점) 후프(18.150점) 등 4개 종목 합계 72.500점을 받아 개인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4종목 합계 70.400점으로 2위에 오른 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우즈베키스탄)를 여유있게 제쳤다. 3위는 69.900점을 받은 하야카와 사쿠라(일본)가 차지했다. 손연재와 함께 결선에 나선 천송이(세종고)는 64.800점으로 7위에 올라 발전 가능성을 알렸다. 결선에 참가한 선수는 모두 15명이었다.

손연재는 이로써 지난 2013년 대회에 이어 2연속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 개인종합 결선에서 유일하게 4종목 모두 18점대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가 됐다. 결선에 오른 선수들 중 한 종목이라도 18점 이상을 받은 이가 손연재를 제외하면 한 명도 없었다. 그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것이다.

또한 손연재는 2개 대회 연속 3관왕에도 올랐다. 그는 앞선 2013년 대회에서 개인종합을 비롯해 후프와 곤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에서 후프와 볼 종목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대회 마지막 날 열린 개인종합에서 우승을 차지해 다시 한 번 대회 3관왕에 오른 것이다.

손연재는 팀 경기 은메달과 리본 종목 동메달까지 포함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모두 5개의 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를 마감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적수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