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롯데 강민호가 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미친 대포'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놀라운 홈런 행진이다.
강민호는 13일 인천 SK전에서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3호 홈런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페이스. 23개의 홈런은 지난 2010년 강민호가 기록했던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인데, 올 시즌에는 팀이 62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시점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과 벌써 타이를 이뤘다.
롯데가 3-5로 뒤진 6회초, 강민호가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선발 등판해 여전히 마운드를 지키고 있던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
앞선 두 차례 타석에서 강민호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2회 3루 땅볼, 4회 중견수 플라이 아웃이었다. 하지만 세 번째 상대한 김광현을 상대로 강민호는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만들어냈다.
강민호의 최근 홈런 페이스는 무시무시한 수준이다. 6월 들어 이날까지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8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홈런 2위 NC 테임즈(21개)와는 이제 2개 차이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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