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에이스 김광현이 8연승의 기세를 앞세워 다승 선두를 노린다.
김광현은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된 이후 패배를 모른다. 4월 1일 인천 KIA전에서 5.2이닝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된 뒤 12경기 등판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8연승을 거뒀다.
물론 그 사이 3이닝 7실점(5월 14일 두산전)으로 무너진 적도 있었다. 그러나 타선과 불펜의 도움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김광현은 7일 잠실 LG전에서는 9이닝 무실점을 기록, 2010년 이후 5년 만에 완봉승을 거두며 에이스의 위용을 떨치기도 했다.
김광현이 등판하는 날이면 SK도 웃었다. SK는 5월 이후 김광현이 등판한 8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김광현이 등판한 날에는 연패를 끊고, 연승은 이어갔다.
SK는 지난달 8일 문학 삼성전에서 김광현의 7이닝 무실점 호투로 3-0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순위는 5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연패 탈출도 김광현의 몫이었다. 김광현은 5월 27일 문학 롯데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길었던 5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김광현은 19일 삼성과의 홈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출격해 9연승을 노린다. SK는 앞서 한화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6위까지 떨어진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김광현의 호투가 필요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삼성전에 한 차례 등판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홈구장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5승 1패 평균자책점 4.00으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뒀다.
더불어 김광현은 올 시즌 금요일 등판 성적이 가장 좋았다. 김광현은 금요일에 치른 2경기에서 14.2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안타 5개를 내주고, 삼진은 10개를 잡아냈다.
삼성전에는 자신감이 생긴다. 김광현은 지난해에도 삼성전에 두 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29로 잘 던졌다. 2013년에는 삼성전 5경기(선발 4번)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삼성 타자들 가운데 이승엽이 김광현 상대 타율 2할2푼2리(9타수 2안타), 박한이가 2할5푼(4타수 1안타)으로 고전했다. 타율 4할2푼9리(7타수 3안타)를 기록한 최형우가 김광현에게 강했다.
선발 맞상대는 9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피가로다. 피가로 역시 3월 28일 시즌 개막전에서 SK를 만나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삼성도 SK만큼 승리가 간절하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부진해 순위가 1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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