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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R 빅매치 6]전북의 독주 'Yes Or No?'


1위 전북, 2위 수원과 격돌…홈 무승 대전-원정 무승 제주 대결도 관심

[최용재기자] 오는 20일, 21일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가 전국의 6개 구장에서 펼쳐진다.

이번에도 6경기 모두 '빅매치'다. 저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라이벌 경쟁 구도를 포함하고 있다. 치열한 순위 싸움 역시 이번 라운드를 지켜보는 재미 중 하나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요동칠 수 있다.

17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를 꼽으라면 단연 K리그 클래식 1위와 2위의 맞대결이다. 어떤 리그든지 리그 1위와 2위의 대결은 빅매치일 수밖에 없다. 이번 라운드에서 1, 2위 간 빅매치가 펼쳐진다.

◆학범슨의 지략, 성남 위기 극복할까(20일 16시, 성남-광주, 탄천종합운동장)

잘 나가던 성남FC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성남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선전에 K리그 클래식에서 9경기 연속 무패 행진(4승5무)을 달리며 승승장구 했지만 최근 하락세를 겪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부진에 빠졌다. 최근 4경기에서 9실점을 하며 수비가 무너졌다.

성남은 반전을 꿈꾸고 있다. 그런데 상대가 만만치 않다. 성남은 4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1무)을 달리고 있는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광주의 순위는 5위로 성남의 10위보다 높다. '학범슨' 김학범 감독의 지략이 다시 등장해야 할 때다. 학범슨은 무너진 팀 수비를 바로세우고 돌풍의 광주를 잡을 수 있을까.

◆위로 가지 못하는 부산과 포항(20일 19시, 부산-포항, 부산 아시아드경기장)

부산과 포항은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위로 올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부산과 포항은 조금 더 윗 순위로 올라가기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고 있다. 같은 고민을 가진 두 팀이 17라운드에서 고민을 풀기 위해 서로를 겨눈다.

같은 고민이지만 상황은 다르다. 부산은 승점 16점으로 11위다. 부산과 어울리지 않는 순위다. 부산은 중위권 도약을 준비하고 있지만 매번 미끄러지고 있다. 하위권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포항은 승점 23점으로 4위다. 포항은 더 높이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려 한다. 4위는 포항에 만족스러운 순위가 아니다. 그런데 자꾸 꼬인다. 지난 16라운드에서는 인천에 덜미를 잡혔다.

◆화력 맞대결, 전남과 서울(20일 19시, 전남-서울, 광양전용구장)

상승세의 두 팀이 만났다. 2연승의 전남과 9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4무)의 서울이 맞붙는다. 이들의 상승세 공통점은 최근 화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전남은 부상에서 돌아온 이종호의 합류로 공격에 불이 붙었다. 여기에 스테보와 오르샤 등 외국인 공격수들까지 터지고 있다. 스테보는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었다. 서울도 만만치 않다. 박주영이 살아나고 있고 정조국과 윤주태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서울이 3-0 완승을 거뒀다. 전남이 홈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상승세 끊긴 울산, 반전 성공한 인천(21일 18시, 울산-인천, 울산 문수경기장)

상반된 흐름의 두 팀이 만난다. 울산과 인천의 대결이다. 울산은 10경기 연속 무승(6승4패)에 시달리다 15라운드 제주전에서 승리하며 반전하는 듯 했지만 16라운드에서 다시 전북에 패했다. 반면 인천은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을 거두다 16라운드 포항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울산은 다시 반전을 노리고, 인천은 승리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울산은 7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오른 양동현을 믿고 있고, 인천은 2경기 연속 골을 넣은 외국인 공격수 케빈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홈 무승 Vs 원정 무승(21일 19시, 대전-제주, 대전월드컵경기장)

올 시즌 홈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팀과 원정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두 팀이 대결한다. 바로 대전과 제주의 경기다.

대전은 올 시즌 홈에서 3무6패로 홈경기 승리가 없는 유일한 팀이다. 그리고 제주는 원정에서 2무6패로 원정경기 승리가 없는 유일한 팀이다. 이런 두 팀이 대전의 홈에서 만난다. 홈에서 승리가 없는 대전, 원정에서 승리가 없는 제주. 홈팀 대전과 원정팀 제주의 대전월드컵경기장 맞대결, 그 결과가 궁금하다.

◆전북의 독주 'Yes Or No?'(21일 18시, 수원-전북, 수원월드컵경기장)

최고의 '빅매치'다. 승점 35점의 1위 전북과 승점 28점의 2위 수원의 맞대결이다. 이 두 팀의 대결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중반 선두권 경쟁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전북이 승리한다면 독주체제는 이어질 수 있다. 승점 차는 10점으로 벌어진다. 다른 팀들은 2위를 위해서 싸워야 하는 분위기가 될 수 있다. 수원이 승리한다면 1위와 2위의 격차는 4점 차로 좁혀진다. 전북의 독주체제는 흔들릴 수 있다. 전북의 독주가 이어질 것인가, 수원이 제동을 걸 것인가.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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