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제11기 제9차 이사회와 임시총회을 열었다. 연맹은 오는 7월 청주에서 열리기로 되어 있는 2015 프로배구 컵대회를 예정대로 열기로 결정했다.
이사회에서는 컵대회 개최를 앞두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대회 연기 여부를 논의했다. 현행 일정을 유지하는 방안, 8월 또는 9월로 대회를 연기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한 결과 예정대로 오는 7월 11일부터 19일까지 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연맹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여자부)와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월드컵(여자부) 대회 일정 등이 걸려있어 컵대회 일정 연기가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16 리우올림픽 세계예선전 티켓이 걸려있는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오는 7월 31일 이란에서 시작된다. 여자대표팀도 8월 2일 일본에서 열리는 2015 월드컵 참가를 위해 소집이 예정돼 있다.
한편 이사회에서는 상무(국군체육부대)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논의 결과 상무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대부분이 남자부 프로팀 소속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실력 향상과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트레이너와 의무를 맡을 코치진 2명을 연맹에서 파견하기로 정했다.
구단 운영 주체가 변경된 남자부 2팀에 대해서는 명칭 변경을 승인했다. 제일기획이 팀을 운영하게 된 삼성화재는 대전 삼성 블루팡스로 공식 변경됐다. LIG 손해보험은 모기업 매각으로 인한 KB 계열사 편입으로 KB 손해보험으로 팀 명칭이 바뀌었다.
한국도로공사(여자부)의 경우 성남시에서 김천시로 연고지 이동을 승인했다. 도로공사는 성남체육관에서 김천체육관으로 홈코트도 바뀌었고 명칭도 종전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에서 경북 김천 하이패스로 변경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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