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이대호(소프트뱅크)의 방망이가 연일 매섭게 돌고 있다.
이대호는 26일 일본 미야기현에 있는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라쿠텐과 원정 경기에 지명타자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종전 3할3푼5리에서 3할3푼6리로 좀 더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부터 기분좋은 안타와 함께 타점을 올렸다. 그는 1-0으로 앞서고 있던 1회초 첫 타석에 나와 라쿠텐 선발투수 가라시마 와타루가 던진 초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3루주자 야나기타 유키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소프트뱅크는 2-0으로 달아났다.
이대호는 요시무라 유키가 안타를 쳤을 때 2루까지 갔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4-0으로 앞서고 있던 3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나와 다시 안타를 쳤다. 이대호는 라쿠텐 두 번째 투수 도무라 겐지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려 이번에는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자 나오지 않아 추가 진루는 못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2루수 뜬공에 그쳤다. 이대호는 7회초 다시 타석에 섰다. 2사 1루 상황에서 라쿠텐 세 번째 투수 무토 요시타카를 상대했다. 2구째 배트를 돌렸지만 이번에는 2루수 앞 땅볼에 머물렀다.
소프트뱅크가 5-0으로 앞서고 있던 9회초 이대호가 한 번 더 타격할 기회가 찾아왔다. 2사 2루 상황이라 타점을 추가할 수 있는 찬스였다. 이대호는 라쿠텐 네 번째 투수 후쿠야마 히로유키가 던진 초구를 쳤지만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는 라쿠텐에게 5-1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하며 42승 3무 25패가 됐고 리그 1위를 지켰다. 라쿠텐은 33승 2무 34패가 되면서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졌다. 리그 4위다.
한편 오승환(한신)은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한신-요코하마전이 우천 취소돼 휴식을 취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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