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김성근 감독의 역대 두 번째 통산 2천400경기 출장 기록을 자축했다.
한화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김태균의 결정적 홈런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전날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씻어낸 한화는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4.5경기로 좁히며 5위 자리를 지켰다. SK는 한화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지며 KIA에게 공동 6위 자리를 허락했다.
이날 경기는 김성근 한화 감독에게 의미있는 일전이었다. 통산 2천400번째로 지휘봉을 잡는 경기였던 것. 이는 김응용 전 한화 감독에 이은 KBO리그 통산 두 번째 기록이다. 한화 선수들은 멋진 경기력으로 사령탑의 2천400번째 경기에 의미를 더했다.
SK가 3회말 윤중환의 데뷔 첫 홈런으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윤중환은 선두타자로 나서 한화 선발 송창식의 4구째 몸쪽 높은 빠른공을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는 5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이시찬과 이성열의 연속안타, 권용관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주현상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지는 1사 1,3루에서는 조인성이 스퀴즈번트를 성공시켜 이성열이 홈인, 2-1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6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후 이재원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찬스를 살렸고, 박진만이 볼넷을 골라내 1,2루가 됐다. 여기서 김성현이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한화가 7회초 곧바로 4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선두타자 권용관의 내야안타 후 주현상이 병살타를 때렸지만 조인성의 볼넷, 이용규의 우전안타, 장운호의 좌전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SK의 선발투수 켈리의 보크로 조인성이 홈을 밟았고, 곧이어 김태균의 좌월 스리런포가 이어졌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6-2가 됐다.
한화는 7회말 권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6-3까지 쫓겼지만 8회말을 권혁이 분발해 틀어막았다. 이어 9회말에는 윤규진이 등판해 경기를 매조지했다. 한화의 6-3 승리였다. 4경기 연속 홈런을 결정적 3점포로 장식한 김태균이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조이뉴스24 인천=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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